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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벌하면서도 아름다운, 음산하면서도 우아한 고딕 사운드
이율배반적인 감성 속에 섞인 중독적 매력
미국 LA출신의 싱어송라이터 Chelsea Wolfe는 고딕 포크라는 생소한 장르를 선보이고 있는 뮤지션이다. 2010년 데뷔 앨범 [The Grime and The Glow]와 2011년 앨범 [Apokalypsis]로 자신만의 독특한 카리스마와 아이덴티티를 확보한 Chelsea Wolfe는 자칫 자기만족과 자기중심적으로 흘러갈 위험이 큰 변두리 장르에서 성공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해냈으며, 음산한 분위기의 고딕 록과 싸이키델릭이 공존하는 사운드는 많은 음악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.
2013년 새 정규앨범 발매를 준비중인 가운데 발표하는 어쿠스틱 앨범 [Unknown Rooms: A Collection of Acoustic Songs]는 어쿠스틱 사운드를 주제로 신곡과 미발표곡들을 모은 앨범이다. 이전의 고딕 분위기에 포크의 정서와 바로크 팝의 멜로디를 맞물리며 만들어낸 정서는 음산함을 넘어 우아함을 자아내고 있으며, 건조한 목소리와 하모니는 Chelsea Wolfe의 정체성 안에서 또 하나의 틀을 이룬다. 살벌하면서도 아름다운 앨범 전체의 정서와 혼돈 속의 편안함 같은 이율배반적인 감성은 중독될 수 밖에 없는 Chelsea Wolfe 사운드의 정체이며 그녀의 음악이 겪어나갈 운명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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